여행을 갈 때 고민을 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환전일 것입니다. 환전을 얼만큼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지 때문에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을 갔다 오면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환전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가독성을 고려해서 작성하다보니 포스팅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궁금하거나 문의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해주시면 답변이 가능한 내용은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 저것 고민하기 싫다면 그냥 오프라인에서 환전을 받아도 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되지 않은 수수료를 줄여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환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서울역 환전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인터넷(모바일)으로 환전을 하는 방법입니다.
살고 있는 지역이나 선택할 수 있는 은행에 따라서 유리한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포스팅에 있는 내용을 보고 자신의 환경에서 최선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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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캐나다 달러를 환전할 때 서울역 환전소를 이용할 때와 인터넷 환전을 이용할 때를 비교하는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환전우대율
환전 방법에 따른 차이점을 비교하기 전에 환전우대율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환전 우대율이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이 환전할 때 기준환율(네이버에서 환율이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는 매매기준율) 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환전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환전을 취급하는 각 은행별로 통화별로 부과하는 환전수수료가 있어서 환전을 할 때에는 기준환율에 이 환전수수료가 더해진 금액으로 환전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통화별로 환전 수수료가 다르고, 은행들도 이 수수료가 제각각이다 보니 환전을 하는 사람은 이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특정 은행에서만 하게 될 것이므로 은행별로 이 수수료를 조건별로 할인해주는 정책을 적용합니다. 환전우대율은 이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비율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즉, 기준환율에서 할인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비율이 환전우대율이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맞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000이고, A 은행의 수수료가 2%라고 하면 A 은행에서 1달러를 환전하려면 1,020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환전우대율이 90%라고 하면 20원의 수수료를 90%로 할인해서 2원의 수수료만 받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90% 환율우대를 받게 되면 1달러를 환전할 때 1,002원만 필요하게 됩니다.
서울역 환전소와 인터넷 환전 비교
보통 은행에서 환전을 한다면 해당 은행의 거래 고객이고, 은행의 기준에서 따라 우수 고객이라면 환전 수수료 우대를 적용해줍니다. 하지만 서울역에 있는 환전소의 경우 은행의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되고, 고객의 등급에 상관없이 최대치의 수수료 우대를 해주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입니다.
그 중에서 환전 수수료 우대율 90%는 주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 엔화, 유료화에 한정해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미국 달러, 엔화, 유료화 이렇게 3종류의 통화로 환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서울역 환전소의 수수료 우대율이 90%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3종류 이외의 화폐는 인터넷으로 환전을 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환전하는 금액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캐나다 달러를 환전할 때 서울역 환전소와 인터넷 환전의 환전 수수료 우대율 차이가 크지 않아서 환전하는 금액이 작은 경우라면 서울역 환전소를 찾아가서 환전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서울역에 환전소를 운영하는 은행은 현재 국민은행만 있고, 국민은행의 캐나다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50%이고, 환전 수수료는 1.99%입니다.
예를 들어 기준 환율이 1,016.86원 (2022.08.02 기준) 인 캐나다 1달러를 환전한다고 하면 1.99%의 수수료를 적용하면 1,037.09원을 내야 하는데 국민은행의 인터넷 환전을 이용할 경우 기본 우대율이 30%이므로 1,031.03원에 환전할 수 있고, 서울역 환전소를 이용할 경우 1,026.98원에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환전을 이용할 경우 기본 우대율 30%에 최근 6개월 또는 1년 이내에 국민은행에서 환전실적이 있는 경우 10% 또는 5%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고, 환전금액에 따라서 $300이상이면 5%, $1,000이상이면 10%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어서 조건에 따라서 수수료 우대율은 차이가 줄어듭니다.
캐나다 100달러를 환전한다고 하면 서울역 환전소가 102,698원이 필요하고, 인터넷 환전은 103,103원이 필요해서 두 곳의 차이는 405원 정도 밖에 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서울역으로 갔다오는 왕복 교통비를 감안하면 오히려 서울역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2,000원 정도를 손해보게 됩니다.
1,000달러를 환전하는데 기본 우대율을 적용한다고 해야 4,050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1,000달러를 환전하게 되면 기본 우대율 30%에 추가로 10%를 우대받게 되어서 두가지 환전 방법의 차이는 2,020원 (서울역 환전:1,026,980원 - 인터넷 환전: 1,029,000원)으로 환전 금액대비 총액의 차이는 줄어들어서 왕복 교통비를 포함하면 서울역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여전히 500원 정도를 손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시간을 내서 서울역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인터넷으로 환전을 하고, 공항의 은행 창구에서 수령해가는 것이 비용면에서 효율적입니다.
(물론, 서울역에 가야할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환전을 한다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으므로 서울역 환전소가 좀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환전할 때 가장 싸게 환전을 할 수 있는 은행
아래에 설명하는 내용은 캐나다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입니다. 통화 종류에 따라서 은행별로 기본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다를 수 있고, 환전 우대사항이 달라지므로 원하는 환전 수수료 우대율에 대한 정보는 은행연합회 인터넷환전 안내 (http://exchange.kfb.or.kr/page/on_commission.php)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은행연합회 인터넷환전 안내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내용을 기준(2022.08.02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날짜에 따라서 변경사항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래 내용은 참고사항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CAD (캐나다 달러)를 환전할 때 서울역 환전소와 환전 수수료율이 비슷하거나 조금 높더라도 우대율이 높은 은행으로만 추려본 목록입니다.
은행 | (살때)환전수수료 (%) | 기본우대율(%) | 최대우대율(%) | 우대사항 |
신한은행 | 1.98% | 30% | 60% | 신한은행 계좌가 있고, 쏠(SOL) 뱅크로 환전시 50%로 적용 |
우리은행 | 1.97% | 20% | 35% | 우리WON뱅킹으로 환전시 50%로 적용 |
KB국민은행 | 1.99% | 30% | 55% | 환전실적에 따라 5~10% 추가우대, 금액에 따라 5~15% 추가 우대 |
한국씨티은행 | 2.30% | 60% | 80% | 환전금액에 따라 10~20% 추가 우대 |
한국시티은행이 기본 우대율도 높은 편이고 $1,000 이상을 환전한다면 추가로 우대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가장 유리하고, 그 다음으로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의 순서로 좋습니다.
최대 우대율이 우리은행보다 KB국민은행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적용받을 수 있는 조건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우대사항에 있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55%가 가능하지만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킹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50%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순서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환전을 할 때 조금이나마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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