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SE 2020을 구입하고 거의 한달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워낙 아이폰8을 만족스럽게 사용했었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특별히 불편함을 느낀 부분은 없는 편이었습니다.
개선된 부분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특별히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네요~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것은 아래에서 다룰 내용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애플 아이폰 SE 2020 악세서리
우선 악세서리에 대한 부분이 다른 구매자 분들이 많이 다루었던 내용인지라 익히 알고 있겠지만
제가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른 부분이 있어서 다루어 봅니다.
아이폰 악세사리 중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이 액정 보호용 강화유리 또는 보호필름과 케이스일 것입니다. 케이스야 외관을 이쁘게 보이는 용도로도 필요하겠지만 보호필름이나 강화유리는 보험의 성격이 강하죠~
종류나 제조사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파손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 액정부분이고,
사용하다 떨어뜨리면 액정이 깨질 확률이 높다보니 저는 아이폰을 구입하면 항상 강화유리를 사용합니다.
보험이나 애플케어를 구입하지 않았을 경우라면 액정 수리비 또는 교체비가 만만치 않죠~
이번에 아이폰SE를 구입하면서 강화유리를 미리 구입해두지 않아서 처음 수령했을 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8의 강화유리를 새로 구입한 아이폰SE에 부착했었습니다.
다른 사용기에서는 아이폰8이나 아이폰7과 아이폰SE의 곡률이 살짝 달라서 들뜸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는 것을 보았는데 제 경우에는 별 문제없이 잘 부착이 되었습니다.
아이폰8에 부착시에 실수로 접착면이 살짝 들떴던 부분만 똑같이 접착이 안되었고, 그외에는 깨끗하게 부착이 되어서 별 무리없이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강화유리는 슈피겐(Spigen)의 제품이었고, 아래의 사진과 똑같은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구입했던 것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서 1매만 들어있었던 제품이었죠~ 😅)
그래서 이번에도 아래의 사진과 같이 슈피겐의 강화유리 제품을 구입해서 부착을 했습니다.
전면 카메라 부분이나 터치아이디 부분이 초기에는 접착이 잘 안되서 살짝 들뜬 느낌이었지만 하루정도 사용하고나니 전체적으로 잘 부착이 되어서 한달동안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부착할 때 약간 삐딱하거나 정가운데로 맞추지 못한다면 액정의 곡률때문에 들뜸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다음으로 구입한 것은 TPU 재질의 케이스입니다.
아래 구입한 케이스는 아이폰SE용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지만 굳이 아이폰SE용이 아니더라도 케이스는 아이폰7 또는 8용으로 구입해도 별 문제없습니다.
케이스도 아이폰SE를 받고 나서 이후에 구입한 것이라 기존에 아이폰8에서 사용하던 케이스를 끼워서 약 일주일 동안 사용을 했고, 특별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같은 폼팩터를 사용해서인지 케이스도 호환이 됩니다.
애플 아이폰 SE 2020의 외관
아이폰SE의 외관은 아이폰8과 완전히 똑같다고 봐도 될 만큼 차이가 없습니다.
두 모델이 차이가 있는 부분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전면 액정 부분이 구입한 색상에 관계없이 전부 검정색이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후면부 로고의 위치가 변경되어 아이폰8의 로고 위치보다 약간 아래로 내려가고, 하단 부분에 인쇄되어있던 iPhone이라는 문구가 없어졌다는 것 정도입니다.
참고로, 아이폰 프로덕트 레드 모델의 경우에는 일반 모델과는 다르게 하단 부분에 프로덕트 레드라는 문구가 추가로 인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USIM을 넣는 트레이 부분도 기존과 동일하게 우측 전원 버튼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거나 동봉된 유심 트레이용 핀을 트레이 한쪽에 있는 구멍에 넣어서 누르면 트레이를 열어서 USIM을 넣을 수 있습니다.
트레이 부분의 디자인 변경은 없고 USIM의 장착 방법도 기존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USIM트레이 모양에 맞춰 나노심을 올려주고 다시 원래 있던 위치에 끼워넣어주면 됩니다.
USIM트레이 부분은 새거라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내부 구조가 바뀌어서인지 아이폰8보다 좀더 빡빡하게 고정이 되어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트레이를 열 때나 끼워 넣을 때 조금 더 타이트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애플 공홈에서 구입한 모델이라서 직접 개통 과정을 진행했는데 처음 USIM을 끼웠을 때 통신사 인식이 안되어서 1~2회 정도 재부팅을 했고, 그리고 나서야 통신사가 인식 되었습니다.
애플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거나 자급제로 구입하신 분들은 처음 USIM을 교체하고 나서 통신사 인식이 안되면 1~2회 정도 재부팅을 해보시면 될 것입니다.
애플 아이폰 SE 2020의 성능 및 기능
처음에 언급했던 내용 중에 바뀐 부분 때문에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고 아래에서 다룬다고 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터치 아이디”의 속도로 인한 불편함 입니다.
"터치 아이디"가 아쉬웠던 것은 아마도 아이폰SE에서 변경된 A13 칩셋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칩셋이 변경되면서 성능이 향상되고 그로 인해서 터치 아이디의 인식 속도나 반응 속도가 빨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금 화면에서 알람이 온 것을 보려고 터치 아이디를 눌렀을 때 순식간에 잠금 화면이 풀리면서 홈 화면으로 넘어가 버리고, 그래서 알림을 확인하려면 상단을 스크롤해서 알림 목록을 보아야 합니다.
아이폰8도 잠금해제가 빠른 편이긴 했지만 그래서 살짝 터치하면 잠금화면에서 알람을 확인할 수 있는 편이었는데 아이폰SE에서는 그냥 홈화면으로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오히려 사용상 불편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아이폰8과 비교해서 또 하나 달라진 것은 "인물사진 모드"입니다.
처음에 아이폰8을 구입할 때 같이 출시되었던 아이폰X에서 부러웠던 부분이 인물 사진 모드였는데 이번 아이폰SE에서는 소프트웨어로 처리가 되긴 하지만 인물 사진 모드를 찍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달 동안 사용하면서 테스트로 한 두컷 찍어본 것 말고, "인물사진 모드"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는 것은 함정~ 🤣)
아이폰 SE 2020 모델에서 "인물사진 모드"는 전면, 후면 카메라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은 전면 카메라 모드일 때이고, 아래의 사진은 후면 카메라 모드일 때입니다.
기존 아이폰에서 또 하나 달라진 것이 있는데 메모리(RAM) 용량입니다.
아이폰8에서는 2GB에서 3GB로 메모리가 늘어나면서 생긴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카메라를 제외한 다른 앱을 사용하다가 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원래 사용하던 앱으로 돌아오면 앱이 다시 로딩 되었는데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이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간단한 케이스로 사파리로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사진을 찍고 나서 다시 사파리로 돌아오면 보고 있던 웹페이지가 다시 로딩 되고는 했는데 아이폰SE에서는 이런 경우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원래 있던 페이지 그대로 유지가 되어서 다시 로딩 되는 동안 대기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칩셋 부분인데요~
A13으로 바뀌면서 실행했던 앱을 전환하는 속도라던가 게임이 실행될 때의 로딩속도 등 전체적으로 작업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물론, 게임의 경우는 LTE 속도가 향상된 부분도 영향을 주었겠지만 칩셋의 성능 향상으로 인해 속도가 많이 빨라지고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애플 아이폰SE 2020의 배터리
배터리의 경우 아이폰8을 사용한 기간이 오래되어서 정확한 비교는 힘들겠지만 아이폰8 보다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가면서 1시간 정도 사용을 하는데 평균적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약 10~15%정도 소모되더군요~
약 10~20분 정도는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하고, 약 10여분 정도는 유튜브 감상,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는 패턴으로 사용했을 때의 배터리 소모량입니다.
기존에 아이폰8로 사용했을 때에는 15~20%정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완충한 상태에서 하루 정도 사용한다고 했을 때 하드하게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저녁에 집에 들어갈 때까지는 충전을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물론, 사용하면서 배터리 총 용량이 줄어들면 충전 없이 하루를 사용하는 것은 힘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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