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지난번에 이어 밴쿠버에서 가볼만했던 곳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가독성을 고려해서 포스팅을 작성하다보니 다루지 못한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포스팅 내용 중에서 궁금하거나 알고싶은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일로 질문해주시면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밴쿠버에서 가볼만했던 다른 곳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보면 됩니다.
최근 다녀온 캐나다 밴쿠버 여행할 때, 가볼만했던 곳 #2 (그랜빌아일랜드 퍼블릭마켓, 리치먼드 나이트마켓, 론스데일 퀘이마켓)
최근 다녀온 캐나다 밴쿠버 여행할 때, 가볼만했던 곳 #3 (스탠리 파크/밴쿠버 아쿠아리움, 잉글리시 베이/선셋 비치, 퀸 엘리자베스 파크, 반두센 가든)
이번 포스팅은 화려한 볼거리가 없는 밴쿠버에서 가장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식물원과 해변 그리고 공원에 대한 내용을 다를 예정으로 단순히 관광지라고 소개되었던 곳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서 고생했던 이야기들과 실제로 가보고 느낀 소감들을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이전에 포스팅 했던 내용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담으려고 했고, 아래 포스팅 본문에서 그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이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스탠리 파크, 밴쿠버 아쿠아리움, 잉글리시 베이/선셋 비치, 퀸 엘리자베스 파크, 반두센 가든에 대한 내용을 시작하겠습니다.
스탠리 파크 (Stanley Park)
스탠리 파크는 밴쿠버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밴쿠버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려고 인터넷을 찾아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게 되는 곳입니다.
스탠리 파크는 초기에는 밴쿠버 항구 입구를 지키는 군사 요새로 사용되다가 1888년에 당시 총독이었던 Stanley 경의 이름으로 공원 이름을 명명하고 개장했다고 합니다.
면적은 405ha (4,050,000m²)이고, 290ha (2,900,000m²) 인 여의도의 1.4배 크기이고, 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 여러 경로의 산책로가 있기 때문에 구석구석 제대로 돌아보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공원이 개장된 이후에 지어진 어린이 놀이 공간, 밴쿠버 수족관, 미니어처 기차 등과 같은 볼거리들이 있는 스탠리 파크 입구쪽에 있는 곳들을 제외하면 거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진 공원 - 산책로를 따라서 공원 안쪽을 다녀보면 숲속에 있다는 느낌 - 입니다.
Downtown에서 19번 버스를 타면 스탠리 파크의 로즈가든 위쪽에 있는 주차장 - 19번 버스 기점 - 까지 한번에 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스탠리 파크 안으로 간다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첫번째 방문 때는 스탠리 파크의 오른쪽과 프로스펙트 포인트를 갔었고,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스탠리 파크의 왼쪽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밴쿠버 수족관에 입장하기 위해 스탠리 파크를 갔었습니다.
스탠리 파크는 도보로 돌아다니면서 볼 수도 있지만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10km 정도되는 해안 산책로를 돌아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해안을 따라서 돈다면 1~2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돌 수 있습니다.
스탠리 파크 안에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렌탈샵이 없으므로 Denman-Alberni Street 주변에 있는 자전거 렌탈 가게에서 빌려서 타고 가야 합니다. 자전거를 렌탈한다면 스탠리 파크 안쪽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되므로 19번 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를 타고 가도 됩니다.
아래 지도에서 붉은 색 동그라미 안에 숫자가 있는 곳들이 자전거 렌탈 가게가 있는 곳이고, 가격은 성인 자전거 기준으로 1시간에 $5~9 정도(2022년 6월 기준)로 렌탈 샵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목록은 지도에 나와있는 숫자별로 렌탈샵의 이름과 웹사이트 주소 그리고, 렌탈 가격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렌탈 가격은 성인 일반 자전거를 1시간을 빌릴 때 기준의 비용이고, 자전거 종류, 렌탈 시간 (1시간 단위, 반일, 종일 등) 에 따라서 시간당 비용의 차이가 있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렌탈을 해야 하는 곳도 있고, 웹 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으므로 아래 목록별 정보를 참고해서 본인이 선호하는 방법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가게이름 : EzeeRiders Bike Rentals Robson 주소: 1823 Robson St, Vancouver, BC V6G 1E4, Canada 웹사이트 : http://www.ezeeriders.com/intro_robson.html 가격 : 1시간 $5
가게이름 : Jo-E Bike Rentals Stanley Park 주소 : 768 Denman St, Vancouver, BC V6G 2L5, Canada 웹사이트 : https://www.jo-e-cycles.com 가격 : 1시간 $7
가게이름 : Freedom Bike Rentals 주소 : 730 Denman St, Vancouver, BC V6G 2L5, Canada 웹사이트 : https://www.freedombikes.ca 가격 : 1시간 $7
가게이름 : Yes Cycle Bike Rental 주소 : 687 Denman St, Vancouver, BC V6G 2L3, Canada 웹사이트 : https://yescycle.com 가격 : 1시간 $9
가게이름 : Spokes Bicycle Rentals 주소 : 1798 W Georgia St, Vancouver, BC V6G 2V7, Canada 웹사이트 : https://spokesbicyclerentals.com 가격 : 1시간 $11
자전거를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실 수 있도록 아래에 자전거 도로가 표기된 지도를 올려두었습니다.
스탠리 파크에는 자연을 보는 것 이외에 몇 가지 어트랙션이 있는데 티켓을 구입하거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Information Centre는 스탠리 파크 입구 쪽에 있습니다. 이곳에 가려면 19번 버스를 타고 종점/기점 (Stanley Park Loop)에 도착하기 직전 정거장인 Pipeline Rd에서 내리면 됩니다.
Information Centre 옆에는 Stanley Park Horse-Drawn Tour라고 1시간 동안 마차를 타고 스탠리 파크를 돌아볼 수 있는 어트랙션 탑승 장소가 있는데 1시간 이용요금은 $37.78 입니다.
마차를 타고 가는 것이니 때문에 숲 속의 산책로까지 볼 수는 없지만 넓은 길 위주로 편하게 둘러볼 수는 있습니다.
프로스펙트 포인트 (Prospect Point)도 스탠리 파크 내에서 가볼만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스탠리 파크 북쪽에 있는 프로스펙트 포인트 (Prospect Point)를 가면 공원 안쪽에서 North Vancouver를 연결해주는 Lions Gate Bridge - 캐필라노 현수교나 그라우스 마운틴을 갈 때 건너게 되는 다리 - 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스펙트 포인트 (Prospect Point)는 높이가 61m 정도 되는 Lions Gate Bridge와 거의 같은 높이에 있기 때문에 산악 바이킹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전거로 가기 힘든 곳입니다.
물론, 걸어서 편하게 갈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스탠리 파크 입구에서 최단거리로 2.2km 정도의 거리인데다가 경사가 있다 보니 등산이나 산길 산책을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는 날씨가 좋아서 였기도 하지만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고, 바닷가임에도 바람이 불 때면 바닷가에서 부는 바람에서 느껴지는 짠 내음이 아니라 산에서 부는 바람과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왜곡은 있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조금이 나마 느낄 수 있도록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는 이곳에서의 일몰이 아름답다고 해서 저녁무렵에 일몰 감상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생각이었으나 처음 갔다온 다음 - 여행기간 중 스탠리 파크를 3일에 걸쳐 세번 방문했음 - 에 위치나 이동시간을 고려했을 때 이곳에서 일몰을 보는 것은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Prospect Point는 Lions Gate Bridge와 North Vancouver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곳 뒤쪽에 있는 곳의 이름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등을 판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스탠리 파크는 공원까지 이동할 때 버스를 타고 간 것을 제외하고, 다니는 동안 전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도보로 다니다보니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에 비하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피곤했지만 천천히 이동하게 되다보니 자전거를 이용했다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자연을 보존하려고 하다보니 야생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늑대나 곰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아래는 두 번째로 스탠리 파크를 갔을 때 본 새끼 기러기들과 어미가 같이 호수가에 있는 모습을 촬영했던 동영상의 일부입니다.
아래는 두 번째로 스탠리 파크를 갔을 때 본 풍경 중에서 마음에 들어 촬영했던 동영상의 일부입니다.
힘들 수는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경험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에 시간이 된다면 하루 정도는 자전거가 아닌 도보로 스탠리 파크를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밴쿠버 아쿠아리움 (Vancouver Aquarium)
19번 버스 종점인 Stanley Park Loop에서 내리면 5~10분 정도 거리에 Vancouver Aquarium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탠리 파크에 몇 번 갔다온 경험으로는 아쿠아리움을 간다면 종점에서 내리는 것보다는 Pipeline Rd에서 내려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지만 중간 중간에 애매하거나 불연속적으로 되어있어서 찾아가기 쉽지 않고, 결정적로 길을 알고 있다면 지름길로 갈 수도 있는데 표지판을 따라가면 한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Pipeline Rd에서 내려서 Aquarium 표지판을 따라가다 아래 사진과 같이 된 입간판을 찾으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표지판은 Information Centre 근처로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밴쿠버 아쿠아리움의 입구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30 AM ~ 오후 5:30 또는 오전 10:00 ~ 오후 5:00 까지입니다. 월별로 운영시간이 달라지므로 링크 를 클릭하고 웹사이트로 방문해서 월별 스케줄을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문을 닫는 시간은 오후 5시 경이지만 입장이 가능한 시간은 오후 5시에 문을 닫는 경우 오후 3:30이 입장 가능한 마지막 시간이므로 최소 1시간 반 이전에 방문해야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운영시간과 입장가능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가서 2번이나 허탕치고 온 경험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입장은 성인기준으로 $40 (Tax 불포함 가격)인데 Tax를 포함하면 $42이고, 결재시 현금을 받지 않습니다. 티켓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아쿠아리움의 안내용 지도입니다. 아쿠아리움은 크게 실내 관람 영역과 실외 관람영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실내는 1층과 지하 1층 이렇게 2개의 층으로 되어있고, 1층에는 카페와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수족관, 4D 상영관이 있으며, 지하 1층에는 갤러리 및 체험장이 있습니다.
실외는 돌고래와, 수달, 바다사자 등을 볼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코엑스에 있는 아쿠아리움이나 여수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을 가본 경험이 있다면 상당히 작다고 느껴지는 규모였습니다.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은 하나의 수조안에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최대한 모아놓았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절약한 공간들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장이나 환경오염에 대한 캠페인 전시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쿠아리움이라기보다는 아쿠아리움 + 동물원 + 과학관이 합쳐진 느낌이었습니다.
밴쿠버 아쿠아리움을 간다면 실내에 있는 4D 상영관은 꼭 관람하기를 권장합니다.
20분 간격으로 1시간에 3번 정도 상영을 하는데 시간에 맞춰서 가면 줄을 세워서 입장을 시켜줍니다.
4D용 안경을 쓰고 관람하는 형태이며, 관람했을 때 캐나다에 서식하는 연어에 대한 것이었는데 한번쯤은 관람해볼만 내용이었습니다.
밴쿠버 아쿠아리움은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밴쿠버만의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가볼만합니다. 다만, 아쿠아리움 내에 있는 카페나 음식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어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잉글리시 베이 비치/선셋 비치
선셋비치 (Sunset Beach)와 잉글리시 베이 비치 (English Bay Beach)는 Downtown의 남쪽에 있는 해변입니다. 한국에서 해변이라고 하면 보통 큰 해수욕장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밴쿠버에서 비치 (Beach)는 상당히 작은 규모입니다. 바닷가가 도심지 가까이에 있어서 모래사장이 있는 곳을 부르는 명칭일 뿐, 사람들이 오후 시간에 산책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한강 고수 부지 느낌에 가깝습니다.
선셋비치는 Downtown 남쪽 지역에 숙소가 있다면 산책삼아 걸어갔다올 수 있습니다. 잉글리시 베이 비치는 그보다는 조금 위쪽에 있어서 약 1km 정도를 걸어가면 볼 수 있지만 왕복으로는 2km 거리가 되므로 약간은 힘들게 걷는다는 생각으로 갔다와야 합니다.
갈 때는 걸어서 가고,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하면 조금 편하게 갔다올 수도 있습니다.
그랜빌 퍼블릭마켓을 갔다왔다면 익숙한 다리를 선셋비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애완동물들을 데리고 나와서 산책을 시키는 사람들도 있고, 선셋비치에서 잉글리시 베이 비치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는 커다란 잔디밭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셋비치에서 일몰을 보려고 일부러 늦은 시간대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일몰시간이 너무 늦어서 - 이날 일몰 시간은 오후 8:50 경이었음 -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결국은 구름이 너무 많아서 일몰은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비치를 다녀올 계획이신 분은 일몰을 보기 위해서라면 일몰 시간에 맞춰가고, 일몰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냥 가볍게 산책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다녀오는 것이 적당합니다.
아래 사진은 비치를 다니면서 봤던 동물들입니다. 시내에서도 종종 마주치는 갈매기와 기러기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온 후에 고여있는 물 웅덩이에 모여서 단체로 물을 마시는 기러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파크 (Queen Elizabeth Park)
퀸 엘리자베스 파크와 반두센 가든은 Downtown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상에서 보이는 면적으로는 퀸 엘리자베스 파크가 크지만 관광을 위한 곳이라기 보다는 퀸 엘리자베스 파크는 공원이라는 느낌이라서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닙니다.
Downtown에서 퀸 엘리자베스 파크와 반두센 가든 (VanDusen Garden)으로 갈 때에는 각각의 장소는 버스를 타면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지만 퀸 엘리자베스 파크와 반두센 가든 (VanDusen Garden) 사이를 이동하는 교통편이 애매해서 두 곳을 모두 볼 계획이라면 나누어서 보러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퀸 엘리자베스 파크 입구쪽에 있는 공원의 안내지도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익숙하게 봤던 곳은 Large Quarry Garden으로 위의 안내지도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이 Large Quarry Garden의 모습인데 대부분의 꽃이 진 상태라 푸른 잔디의 모습만 볼 수 있었습니다.
Large Quarry Garden 가기 위해서는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언덕길을 올라서 퀸 엘리자베스 파크 정상(?)에 도착하면 Bloedel Conservatory라는 자그마한 식물원을 볼 수 있습니다.
$7.2 (Tax 별도)의 입장료가 있으며 입장할 때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미션 인쇄물 - 미션에 있는 것을 모두 찾는다고 해도 사은품을 주는 것은 아님 - 을 줍니다.
건물 밖에서는 굉장히 커보이지만 내부는 단층으로 되어있으며 옹기종기 심어진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새들이 있지만 미션을 하면서 다녀도 30분도 채 안걸리는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파크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산책을 하는 공원의 느낌이라서 숙소가 가까운 곳에 있고, 꽃이 피는 시기에 방문한다면 가볼만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정을 할애해서 가기보다는 반두센 가든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 곳 이었습니다.
반두센 가든 (VanDusen Botanical Garden)
반두센 가든은 퀸 엘리자베스 파크에 비해 넓은 면적의 땅에 다양한 식물이 있습니다. 다만, 방문했을 때가 개화시기가 지났다보니 퀸 엘리자베스 파크에 갔을 때와 같이 실망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일정을 보면 6월부터 8월까지가 그래도 꽃을 볼만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 갈 계획이 있다면 링크 를 클릭해서 홈페이지에 있는 월별 개화시기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원 초입에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정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00 ~ 오후 5:00 까지이며, 그외의 달에는 오전 10:00 ~ 오후 3:00 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1.9 (Tax 별도)이고, 결재는 신용카드만 가능합니다. 입장료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티켓을 구매하고 정원에 입장할 때 있던 지도입니다. 지도가 있던 곳 옆에 QR 코드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지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도에서 녹색으로 색칠된 지역에 각각의 개화된 꽃이 무엇인지 표기되어 있지만 찾지 못한 것들도 있고, 이미 시들었거나 개화시기가 아니어서 볼 수 없는 것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찾아다닐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길이 복잡하고, 걸어서 다니다보면 안내 표지판이 듬성듬성 있어서 지도만 보고 현재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간다면 스마트폰에 있는 구글지도를 활용해서 다니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다만, 스마트폰도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폰으로 구글지도를 사용할 경우 이곳에서 각 구역별 명칭이 듬성듬성 나오고,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보이는 길들이 아이폰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지도를 보면서 길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정원을 다니면서 본 풍경 사진입니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고, 풍경도 좋기는 했지만 많이 걸어다녀야했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습니다.
입구에서 반대편 끝까지의 길이가 700~800m 정도이고, 관람로가 여러 갈래로 퍼져있다보니 정원 이곳 저곳을 보러다니다보면 몇 km 이상을 걸어다니게 됩니다. 이 곳을 방문했던 날에 계획해둔 다른 일정이 있어서 관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고, 그래서 짧은 시간에 돌아보느라 더욱 힘들게 다녔습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장미를 심어놓은 정원의 모습인데 개화시기가 아니어서 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외에 꽃이 피어있었던 곳들은 볼만했던 것으로 보아 다양한 종의 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방문한다면 훨씬 화사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일 듯 합니다.
그리고 정원 내에서 개화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벌을 키우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꿀벌들이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자기방어를 위해 공격할 수도 있으니 벌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하라는 표지판도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두센 가든은 개화시기 일정에 맞추서 방문한다면 충분히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드는 곳으로 관람로 주변에 잘 꾸며진 정원 덕에 풍경이 보기 좋아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돌아본다면 좋은 여행지 중에 하나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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